대구경북 같은 종파 4개 교회에서 68명 집단감염||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확

▲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대구일보DB
▲ 대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 체취를 하고 있다. 대구일보DB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4일(오후4시 현재) 기준 167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3월 1차 대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같은 종파 교회 4곳에서 총 68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수는 대구 113명, 경북 5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같은 종파의 동구, 수성구, 달서구 A교회에서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지역도 이 교회에 다녀온 신도 등 20명이 확진됐다.

해당 교회는 대구 동구, 수성구, 달서구와 안동에 교회가 있다.

교회별로 신도가 40~200명으로 총신도는 600여명 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이날 오전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해당 교회에 지난달 25일 이후 방문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또 같은 종파 교회가 한꺼번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역학조사 중이다.

해당 교회를 관할하는 각 구청에서도 교회 신도수, 예배 횟수, 예배 방식 등을 파악하는 한편 방역규칙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최근 확진자 대부분이 감염력이 높은 델타변이여서 추가 확진자 발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수성구 태권도 학원 집단 감염도 총 69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n차 감염이 15명, 감염원을 조사중인 확진자는 24명에 달한다.

대구는 전날에도 하루 확진자수가 75명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이달들어 1일 23명, 2일 26명, 3일 37명으로 진정세를 보이다가 4일부터 확진자가 폭증하는 추세다. 최근 이틀간 2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경북 또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최근 7개월여만에 최대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4시 기준 발생한 확진자 수는 54명이다.

포항 태국지인 모임 관련 확진가가 13명 늘어 누적확진자가 2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A교회와 관련해 20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경산18명, 포항 1명, 안동 1명이다.

경북도도 재난문자를 통해 안동 A교회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교회가 안동 신도시에 위치해 있어 방역당국은 초긴장 상태다.

경북은 전날 확진자수가 48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틀간 확진자는 100명을 넘겼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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