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정유라(대구시청)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8강 한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정유라(대구시청)가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핸드볼 여자부 준준결승에서 스웨덴에 30-39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이후 9년 만에 올림픽 4강에 도전한 우리나라는 스웨덴의 장신 벽에 막혀 8강에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 A조 4위로 8강에 힘겹게 진출한 한국에 B조 1위 스웨덴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스웨덴은 조별리그 B조에서 전통의 강호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무려 12골 차로 대파했고,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페인도 7골 차로 완파하는 등 이번 대회 유럽 팀 중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는 팀이다.

경기 시작 후 약 4분까지는 2-3으로 비교적 팽팽하게 맞선 우리나라는 이후 약 5분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연달아 5골을 내주며 2-8까지 끌려갔다.

이후로는 두 팀의 격차가 5골 이하로 좁혀진 적이 없을 정도로 스웨덴의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전반을 13-21로 뒤진 한국은 후반 시작 후에도 7분 넘게 득점하지 못하고 내리 3골을 허용, 13-24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며 전력의 격차를 인정해야 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핸드볼은 2012년 런던에서 4위에 올랐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는 통과했지만 8강 벽을 넘지 못해 2024년 파리 대회에서 올림픽 메달을 기약하게 됐다.

강경민(광주도시공사)이 8골, 김진이(부산시설공단)가 7골을 넣었으나 류은희(헝가리 교리)가 1골에 묶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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