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변이 바이러스, 대책 없나

발행일 2021-08-04 19:20:1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경북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 이틀 100명 대를 돌파, 200명을 바라보는 등 다시 방역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3월 신천지교회 사태 이후 최다 발생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확진자 발생 숫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는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다. 변이 바이러스는 진화를 거듭, 델타 플러스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남미에서는 람다 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다. 진화 속도가 무섭다. 확산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4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1천725명이 나왔다. 지역 1천664명, 해외 유입 61명이다. 지역 발생 1천664명 중 경기 487명, 서울 486명, 인천 83명 등 수도권이 1천36명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75명, 경북 46명 등 37.7%인 628명이 발생, 비수도권 발생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경북은 4일 오후 4시 기준 대구 113명, 경북 54명 등 167명이 발생, 연 이들 1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 코로나19 감염자가 이틀새 두 배로 급증, 방역 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다. 대구·경북의 경우 같은 종파의 교회 4곳에서 64명이 집단 발병하는 등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최다 발생했다. 종파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욱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지역 감염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첫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환자 3명까지 확인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추석 전에 국민 70%에 백신 1차접종을 마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변이종의 확산 속도 등을 감안하면 국민 90%가 접종을 마쳐야 집단 면역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한다. 문제는 백신 조달이다. 최근 한 달 새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40, 50대의 위중증 사망자가 5, 6배 늘었다. 그만큼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증좌다.

백신 불평등 비판에도 불구하고 부스터 샷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가뭄 속에 부스터 샷은 남의 일처럼 들리지만 우리도 빨리 준비해야 한다. 이스라엘에 이어 독일과 영국, 일본까지 부스터 샷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방역 당국은 계획된 백신 물량의 적절한 공급은 물론 부스터 샷에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리나라 자체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도 서둘러야 한다. 언제까지 백신을 구걸하는 수모를 계속 겪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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