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권주자들이 이번 주말에도 대구·경북(TK)를 찾아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7일 TK를 방문, 본격적으로 ‘대선 후보 최재형’ 알리기에 힘을 쏟는다.

이번 TK 방문은 민심 경청 투어의 일환이다. 최 전 원장이 첫 방문지로 영남을 선택한 것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 민심을 잡아야 당내 경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영남 지역에서 국민의힘 대권주자로서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것 역시 최 전 원장에게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당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남 방문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6일에는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국립선열공원을 찾는다. 이어 대구·경북시·도당 강당서 지역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청년 CEO간담회를 연 후 대구 정치 1번지 서문시장을 방문한다. 이후 수성못에서 대구·경북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7일에는 경주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주민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난다.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TK를 찾는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고향인 안동을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

6일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한 후 경북도유교문화회관에서 안동 유림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북로에 위치한 한국노총 대구본부에서 의장단과 만나 지역 노동현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구YMCA에서 의료기사연합회와 간담회도 가진다.

7일에는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진 후 경주로 이동해 양동마을을 찾는다.

이 전 대표의 영남 행보는 영남 출신 주자라는 점을 앞세우는 이 경기지사를 견제하고 야권 대선주자 1위인 윤 전 총장의 지지율 균열을 파고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권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도 6일 대구를 찾아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친다. 이날 오후 4시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강연은 청년4.0포럼이 마련했으며 강연의 제목은 ‘리더에게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다.

청년4.0포럼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복지, 교육, 과학,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포럼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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