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40대 남성 구조 후 심폐소생술 실시

▲ 대구소방안전본부 정영화 소방교.
▲ 대구소방안전본부 정영화 소방교.
포항에 한 해수욕장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대구의 소방관이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을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정영화(31) 소방교.

대구소방에 따르면 정 소방교는 지난 2일 오후 1시께 가족과 함께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엎드린 채 물 위에 떠 있는 40대 남성 1명을 발견하고 곧장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물 밖으로 신속하게 구조했지만 해당 남성은 심정지 상태였다.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구급차 도착 전까지 119조유합상황실 요원과 소통하며 심폐소생술을 이어갔다.

다행히 40대 남성은 이송 중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이 남성은 세명기독병원에서 의식을 완전히 되찾고 회복 치료 중이다.

한편 정 소방교는 2016년 6월 대구소방에 임용돼 구조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명구조사와 응급구조사 2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화 대원은 “구조대원으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면서 “그분의 건강이 빨리 회복돼 일상으로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 2일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 후 심폐소생술을 진행 중인 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지난 2일 포항 흥환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40대 남성을 구조 후 심폐소생술을 진행 중인 동부소방서 정영화 소방교의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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