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디자인 힘)<25·끝>대구경북 디자인센터||바쁘게 달려온 대구경북디

▲ 로얄정공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손잡고 개발한 원심탈수기.
▲ 로얄정공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손잡고 개발한 원심탈수기.
#1. 지역 메디컬·뷰티 제조기업 제이엠바이오텍의 장지영 대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칭찬에 입이 마르지 않는다. 제이엠바이오텍은 센터와 함께 탈모용 주입 키트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약 25%의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소비자들의 제품 만족도 증대로 디자인의 효과에 대해 톡톡히 절감하고 있단다.

#2. 조그마한 핸드드립 카페였던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는 센터의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불과 2년 만에 5개사, 정직원만 14명을 거느린 어엿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센터는 획일화되고 정돈된 이미지의 브랜드개발을 통해 커피 및 스페셜티에 대한 신뢰성 및 전문화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센터의 브랜드컨설팅 이후 매출은 150% 이상 폭등했다.

▲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제품 디자인 지원에 참여한 동홍플라텍의 인상 채득용 전동혼합기.
▲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제품 디자인 지원에 참여한 동홍플라텍의 인상 채득용 전동혼합기.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추진하는 기업 지원사업들이 지역기업들의 호평 속에 그 영역과 규모를 넓혀가고 있다.

9일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간 모두 58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으로 수혜를 입은 지역 중소기업은 2천472개사에 달한다.

센터 관계자는 “매년 평균 12개가량의 신규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브랜드컨설팅에서부터 디자인 시안, 결과물, 시제품 지원 등 지원 범위와 규모도 나날이 확장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 화분과 감성조명을 접목한 CUPPOT. 디자인컴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개발했다.
▲ 화분과 감성조명을 접목한 CUPPOT. 디자인컴이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개발했다.
센터의 기업지원 확대는 고스란히 지역 디자인 수행기업의 혜택으로 돌아왔다.

일감 창출로 인해 대구·경북 디자인 업계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08년 센터 개원 시점 당시 대구·경북지역 디자인 전문 기업 등록필증을 갖춘 기업은 불과 45개사였다. 7월 말 현재 대구에만 548개소, 경북 266개소로 총 814개소로 늘었다. 약 20배 가까이 규모가 확장됐다. 광역지자체로는 서울(4천65개), 경기(1천478개)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센터는 현재 △지역 중소기업 디자인지원사업 △지역 중소기업 디자인지원사업(경북) △강소기업 전주기 디자인혁신 지원사업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경북) △경산시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디자인법률자문단운영 △쉬메릭 육성사업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 △디자인사업화기반구축사업 △중소기업 창의공간 구축 지원사업(경북) △지역활력 프로젝트사업 △IT 융복합 감성디자인 소재산업 육성사업 등 12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브랜드컨설팅한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브랜드 시안.
▲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브랜드컨설팅한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브랜드 시안.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인력, 자본 등의 문제로 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기업이 없도록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 브랜드개발, 제품디자인에서부터 개발지원, 홍보 및 마케팅 지원, 시금형제작 지원까지 기업의 규모와 개발 시기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센터 김윤집 원장은 “디자인은 문화, 산업, 환경 전반의 가치 기준 설정에 지대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다변화하는 환경에 대응 가능한 디자인적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환경을 제공하는 디자인 전문 지원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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