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대구 김진혁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대구 김진혁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 대구FC가 극적인 역전골로 FA컵 4강에 진출했다.

대구는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김천 상무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8강전(5라운드)에서 2-1 역전승 했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김천을 밀어붙였다.

전반 7분 대구 정승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넣으려 했으나 공은 골대 옆을 지나쳤다.

김천은 강한 압박으로 맞대응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8분 김천 지언학은 중앙에서 올라온 긴 패스를 받아 박스 근처까지 침투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려고 했으나 대구 수비에 저지당했다.

전반 23분에는 대구 세징야와 김진혁의 한 박자 빠른 패스를 박한빈에 이어줬고 박스 안으로 뛰어 들어가던 박한빈이 슛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전반 35분 김천의 반칙으로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 세징야가 직접 골대를 향해 슛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대구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높이 싸움을 했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공방은 이어졌으나 첫 골은 김천의 몫이었다.

후반 37분 김천 오현규가 박스 주변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대 좌측을 노렸고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대구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42분 장성원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뒤이어 대구의 역전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세징야가 골문 앞으로 뛰어 들어오는 김진혁에게 패스를 내줬고 김진혁이 이를 놓치지 않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굉장히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적을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리그 2연패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이번 김천전 승리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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