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은퇴시계, 노후관리도 알아서…개인형퇴직연금 가입자 껑충

발행일 2021-08-12 18:21: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세액공제에 퇴직금 재테크 통한 수익률 높여

매년 20~30% 증가세



불안정한 노후 대비와 동시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자들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코스피 상승 시기와 맞물려 주식 등에 투자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데다 연말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는 이유에서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2017년 이후 IRP 가입자들은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고 있다.

대구은행의 IRP가입자 성장률은 전년대비 2017년 23.5%, 2018년 22.7%, 2019년 33.1%, 2020년 29.3%의 가파른 증가률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도 같은 기간 전국 가입자수 증가가 확인됐다. 2017년은 289만4천명, 2018년 334만7천명, 2019년 377만2천명, 2020년 419만명으로 해마다 껑충 늘었다.

대구은행 측은 “차별화된 다양한 상품운용 방안과 양질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근로자들의 선호도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구은행의 2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수익률은 6.24%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3분기 연속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데다 지난해 4분기 3.99%를 웃도는 규모다.

대구은행은 IRP가입자 유치를 위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찾아가는 퇴직연금 가입자교육 서비스’ 현장지원을 비롯해 글로벌 분산 투자 및 생애주기 투자를 위한 TDF(Target Date Fund) 등의 다양한 투자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은행은 IRP 수수료 혜택을 통한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IM뱅크 또는 인터넷뱅킹을 통해 가입(2019년 9월1일 이후)한 비대면 IRP 계좌에 대해 수수료를 최저 0.04%~0.20% 정도로 적용하고 있다.

대구은행 장문석 퇴직연금 담당 본부장은 “10월까지 IM뱅크 퇴직연금 메뉴 개편을 통해 한눈에 수익률 및 세액공제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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