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부남면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오는 10월10일까지 열려

▲ 청송군 부남면 소재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동양의 피카소 남관 화백의 특별전 행사장 모습.
▲ 청송군 부남면 소재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동양의 피카소 남관 화백의 특별전 행사장 모습.
동양의 피카소라 불리는 남관 화백(1911~1990)의 특별전이 그의 고향인 청송군 부남면 소재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오는 10월10일까지 열린다.

지난 13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고향에 돌아오다, NAMKWAN(남관) 청송의 특별한 이야기’이다.

특히 가로 720㎝의 대형 작품인 ‘흑백상(1978)’은 남관의 예술 생애 최고의 절정기에 이른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이와 더불어 전시회에서는 1940년대 ‘호박(1945)’과 ‘향원정(1947)’, 그리고 1954년 파리로 간 이후 추상적미술양식을 보였던 ‘파리에서(1955)’ 등 그의 작품 30여 점을 비롯해 유물과 사료 1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또 1966년 망퉁회화비엔날레 대상 수상작품과 같은 화풍의 ‘밤풍경(1961)’, ‘독백(1962)’을 비롯해 귀국 후 작품인 ‘옛 형태(1972)’, ‘묵상(1978)’, ‘인물(1988)’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소중한 작품들도 전시돼 있다.

이밖에 청송군은 부남면 구 대전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남관생활문화센터(연면적 2천94㎡)를 지난 3월 개관했다.

남 화백은 15세 때 일본으로 건너가 미술공부를 시작했으며 6·25 종군기자로도 활동했다.

그는 가스통 디일(평론가·파리국립미술관장)로부터 ‘동서양을 아우르는 유일무이한 대화가’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세계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남 화백은 인간의 희로애락과 생명의 영원성 등을 정제되고 세련된 색채에 담아 상형문자와 같은 형상으로 인간상을 표현한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1966년 프랑스 망퉁회화비엔날레에서 피카소와 타비에스, 뷔페 등 세계적인 화가들 가운데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국립현대미술관에는 한국인 최초로 그의 작품이 소장됐으며 이탈리아 토리노국제미술연구소에서는 그의 작품을 연구과제로 삼을 만큼 세계적인 화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임경성 기자 ds5yk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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