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토스카’, 폐막작 ‘프린스 이고르’ 등 6개 오페라 선보여

▲ 지난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 지난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다음달 10일 개막해 오는 11월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개막작으로 ‘토스카’를, 폐막작으로 ‘프린스 이고르’ 등 6개 오페라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 7월부터 두 달에 걸쳐 전객석 리모델링을 진행해 첫선을 보이는 자리로, 오페라 무대에 최적화된 관람 시설 환경을 갖춰 오페라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힐링’이다. 코로나19로 급변한 환경 속 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일상의 회복 등 우리가 온전히 찾고자 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해서다.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의 ‘토스카(9월10·11일)’, ‘아이다(10월22·23일)’를 비롯해 김해문화재단 창작의 ‘허황후(9월17·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영남오페라단 합작 ‘윤심덕, 사의 찬미(10월1일)’ 등을 무대에 올린다.

우선 다음 달 10일 오후 7시30분께 첫 무대를 장식하는 개막작 푸치니의 ‘토스카’는 푸치니의 걸작으로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어느 하루 로마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토스카와 카바라도시 역에는 각각 소프라노 이명주와 이정아가 맡고, 테너 김재형, 이병삼이 함께한다.

특히 축제 사상 처음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반주와 합창을 맡는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봉을 잡고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여러 번 작품세계를 보여 온 연출가 정선영이 합류함으로써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 오페라 중 ‘토스카’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며 “이로 인해 오페라 도시 대구의 높은 음악적 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2016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오른 ‘토스카’ 공연 무대. 국립오페라단 제공
▲ 2016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오른 ‘토스카’ 공연 무대. 국립오페라단 제공
▲ 오페라 허왕후가 지난 4월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펼쳐졌다. 김해문화재단 제공
▲ 오페라 허왕후가 지난 4월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펼쳐졌다. 김해문화재단 제공
김해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오페라 ‘허황후’는 지난 4월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초연 시 거대한 무대 규모와 화려한 의상에 화제가 됐다.

이 작품은 가야(가락국)를 건국한 수로왕과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신화를 내용으로 한다.

김수로와 허황옥의 만남과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훗날 가야국 건국에 이르기까지를 다룬 작품으로, 당시 발전된 철제기술로 ‘철과 현의 강국’으로 불린 가야의 모습과 전통악기 가야금의 탄생 등을 그려내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허황옥’ 역은 소프라노 김성은과 김은경이, ‘김수로’ 역은 테너 정의근과 박성규가 각각 맡게 된다.

반주는 디오오케스트라(지휘 이효상)가, 합창은 김해시립합창단이 참여할 예정이다.

▲ 다음달 개최될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지난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다음달 개최될 제18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앞두고 지난 12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2017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 무대.
▲ 2017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아이다’ 무대.
▲ 2018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오른 ‘윤심덕, 사의찬미’ 공연 모습.
▲ 2018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오른 ‘윤심덕, 사의찬미’ 공연 모습.
또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영남오페라단이 합작한 ‘윤심덕, 사의 찬미’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오페라 ‘아이다’, 국립오페라단 제작 생상스 작곡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도 무대에 오른다.

끝으로 ‘한-러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1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전막 오페라 관람료는 1만~10만 원이다. ‘허황후’는 전석 1만 원이며 ‘프린스 이고르’는 1만~15만 원이다.

예매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나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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