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침수 우려시 차량번호 활용 차주에게 위험문자 자동 발송



▲ 포항 형산강 둔치주차장의 전경.
▲ 포항 형산강 둔치주차장의 전경.


포항시가 형산강 일원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형산강 일원의 침수 등에 대한 선제적인 방재 인프라 조성을 위해 9월부터 형산강 하류 둔치주차장 11곳에서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을 운영한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차량 출입 차단기와 폐쇄회로, 차량 번호인식기 등의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예상될 경우 폐쇄회로로 차량번호를 조회한 후 보험사와 연계해 차량 주인에게 위험 안내 문자를 자동으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하천관리 공무원이 현장에서 차량에 남겨진 연락처로 연락해 이동을 요청해야 하는 탓에 빠른 대피를 유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침수위험 신속알림 시스템이 구축되면 폭우가 내릴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형산강 둔치주차장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말부터 형산강으로 이어지는 송도동과 상대동 수문 4곳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하천 수위와 수문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고 수문 개폐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운영체제다.

집중 호우로 하천수위가 상승하면 이 시스템을 통해 담당자가 현장에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배수문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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