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대구공업대·성운대·수성대·호산대 등 전문대 5곳도 포함돼

김천대와 대신대, 대구공업대 등 대구·경북지역 4년제 대학 4곳과 전문대 5곳이 2021년 대학 기본 역량 진단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3년간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들 대학은 당장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이 끊겨 재정난이 가중될 것은 물론 이미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7일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했다.

2015년과 2018년에 이은 3년 주기 대학평가로 각 대학의 교육 여건과 성과, 교육과정 운영 등을 평가해 재정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평가는 교육대학과 교원대학을 제외한 전체 대학 가운데 전국 285개교(일반대 161개, 전문대 124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김천대, 대신대, 동양대, 위덕대 등 일반대학 4곳과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성운대, 수성대, 호산대 등 전문대학 5곳이 일반재정지원 ‘미선정 대학’으로 분류됐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교육부의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해 사업비를 교부받을 수 없게 됐다.

다만 산학협력 등 특수목적의 재정지원과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은 지원 받는다.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된 지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은 2024년까지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재정지원을 받고 적정 규모로 정원 감축을 추진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정원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적정 규모화 우수대학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일반재정지원 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학교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최종 결과는 이번달 말 확정된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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