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이 최근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제2차 참여기관으로 대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시범사업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당뇨병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과 달리 1형 당뇨병은 체내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인슐린 주사를 하루 4번 이상 맞거나 인슐린 펌프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전에는 ‘소아당뇨병’이라고도 알려졌으나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2형 당뇨병이 오래된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병원이 아닌 일상에서도 지속적으로 환자의 관리가 필요한 1형 당뇨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는 과정의 어려움과 위험부담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이 사업을 통해 당뇨병 관련 전문의, 교육 전문 간호사 및 전문 영양사가 한 팀을 구성해 사업 참여 대상자가 집에서 스스로 혈당을 조절하도록 돕는다.
또 인슐린을 투여하는 방법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식사 관리와 연속 혈당 측정기기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해 환자가 자가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2019년 복막투석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투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 쉬운 복막투석환자를 대상으로 감염의 위험을 낮추고, 환자 스스로 올바른 투석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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