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마이스터…신한은행 합격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김동희

발행일 2021-08-23 13:53: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헤커톤 대회에서 참가한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김동희 학생(왼쪽에서 두 번째)이 팀원들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학교 시절 대다수 친구와 마찬가지로 게임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

어느 날 평소처럼 게임을 하다가 직접 개발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이것저것 찾아보게 됐고 코딩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코딩에 흥미를 느낀 후 학원에 다니며 알고리즘을 배웠고 더욱 재미를 붙이게 됐다.

프로그래머를 꿈으로 정하게 됐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고등학교를 찾아보던 중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알게 됐다.

타지로 간다는 두려움이 컸지만 이 학교에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에 진학하게 됐다.

입학 후에는 어떤 분야를 공부할지 고민하며 여러 분야를 다양하게 접해보고자 했다.

우선 처음 코딩에 흥미를 느끼게 된 이유였던 게임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제가 기존에 하던 알고리즘과 실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의 차이점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이후에는 안드로이드 분야를 공부하며 프로그래밍 지식을 쌓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2학년이 되자 학과를 정해야 했는데 혼자서는 공부하기 힘든 분야인 임베디드를 해보고 싶어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를 선택했다.

항상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즐거웠고 웹과 관련된 공부도 자연스럽게 함께 했다.

이렇게 공부하다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가장 재밌게 공부했던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선택했다.

시간 가는 것도 모를 정도로 집중해서 안드로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신한 SOL에 관한 기사를 보게 됐다.

기사의 내용은 신한 SOL이 출시 1년 반 만에 1천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하며 모바일 뱅킹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1위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신한은행에 입행해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기게 됐다.

안드로이드 분야의 공부를 계속하며 신한은행에 입행하고 싶은 마음에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그래서 신한은행의 오픈뱅킹, 새로운 서비스 등을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시점에서 고민하며 분석했다.

단순하게 안드로이드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로 목표인 신한은행 입행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학습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마침내 신한은행 채용 공고에 떨리는 마음을 안고 지원했다.

채용 준비과정에서 시간을 들여 준비한 결실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코딩 테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코딩사이트에서 꾸준히 문제를 풀어왔던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보통 알고리즘 공부를 어려워하지만 비교적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

하지만 면접이라는 큰 난관에 부딪혔다.

처음으로 지원하는 회사였기에 면접 경험이 없어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

우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시작이 막막해 고민하던 중 선생님의 조언으로 실마리를 찾고 제 이야기를 정리해나갔다.

친구들과 모의면접을 통해 긴장하지 않고 스스로의 이야기를 하는 방법을 몸으로 터득했고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신한은행 채용에서 스스로 완벽해 합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좋아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바탕으로 꿈을 정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본다.

입행한 후에도 항상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지식을 배우기 위해 달려가야겠다고 다짐한다.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 3학년 김동희

신한은행 합격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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