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13∼16일 대정부질문
우선 첫 일정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9일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나선다.
이어 대정부질문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16일 본회의에서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범위가 처리될 예정이다.
604조 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은 다음달 25일 진행된다.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는 27일과 29일 열린다.
이번 정기국회는 대선을 앞둔 만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려는 야당과 ‘K방역’ 등 성과를 부각하려는 여당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도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역대급 돈 풀기에 ‘선거용’이라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정국 경색의 뇌관이 될 공산이 크다.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처리 여부도 정기국회 쟁점이 될 수 있다.
여야의 갈등 조짐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비상한 상황에서 열리는 정기국회가 결코 ‘대선의 전초전’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정기국회가 대권 경쟁의 여파로 국론 분열의 증폭기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품격 없는 국회, 고질적 정쟁은 국민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치개혁특위 △코로나 극복 민생특위 △부동산 대책 특위 △글로벌 백신허브 특위를 신속히 출범시킬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