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13∼16일 대정부질문

여야는 1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여야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우선 첫 일정인 여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9일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나선다.

이어 대정부질문이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다.

▲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및 주변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 및 주변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정치분야 13일, 외교·통일·안보분야 14일, 경제분야 15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16일 열린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16일 본회의에서는 국정감사 대상기관 범위가 처리될 예정이다.

604조 원 규모의 내년도 슈퍼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은 다음달 25일 진행된다.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는 27일과 29일 열린다.

이번 정기국회는 대선을 앞둔 만큼 부동산 가격 폭등 등 문재인 정부 실정을 부각하려는 야당과 ‘K방역’ 등 성과를 부각하려는 여당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제출한 역대 최대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도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역대급 돈 풀기에 ‘선거용’이라는 의구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도 정국 경색의 뇌관이 될 공산이 크다.

‘부친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의 사퇴안 처리 여부도 정기국회 쟁점이 될 수 있다.

여야의 갈등 조짐에 박병석 국회의장은 “비상한 상황에서 열리는 정기국회가 결코 ‘대선의 전초전’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정기국회가 대권 경쟁의 여파로 국론 분열의 증폭기가 되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며 “품격 없는 국회, 고질적 정쟁은 국민의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정치개혁특위 △코로나 극복 민생특위 △부동산 대책 특위 △글로벌 백신허브 특위를 신속히 출범시킬 것을 여야에 요청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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