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현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본격화하면서 당 대권주자들은 2일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현장방문과 정책 공약 행보에 주력했다.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며 “원전 기술을 다시 세계 최강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이날 울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 현황을 보고받으면서 공정률과 내진설계 등에 대한 질문을 하는 등 원전 건설에 높은 관심을 내비쳤다.

현 정권의 원전 정책에 대해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두고, 엉터리 중의 엉터리 같은 태양광 보급 정책을 펼친다”면서 “대통령이 ‘판도라’ 영화 한 편 보고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파일럿 프로세스’가 상용화되면 전국 각지에 안전한 소형 원자로를 건설해 청정에너지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권이 바뀌면 원전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김포 GTX-D 연장과 관련해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방문, 김포골드라인 노선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일 김포 GTX-D 연장과 관련해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을 방문, 김포골드라인 노선도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은 경기 김포를 찾아 김포에서 하남까지 이어지는 ‘GTX-D’ 노선을 조기 착공해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아울러 한강하구를 수도권 서부의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한강하구 발전 계획’과 수상교통의 활성화 등에 대한 계획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이 교통 기반시설의 열악한 문제로 인해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GTX-D와 김포한강선에 대한 시민들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지 않았다”며 “국민들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나쁜 정부”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외교안보분야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열린캠프에서 외교안보분야 정책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함께 ‘북핵 완전폐기 달성’ 등을 포함한 대북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북핵 문제는 우리가 최대 이해 당사자로서, 미북 협상에만 맡겨둬서는 안 되고 북한의 선처에만 기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 전 원장은 “9·19 남북군사합의가 우리 안보에 족쇄가 되지 않도록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선언했다.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성장 국가찬스-미래산업 성장판 ‘공공조달기본법’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성장 국가찬스-미래산업 성장판 ‘공공조달기본법’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혁신성장 국가찬스’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연 180조 원 규모의 공공조달 시장 개혁 공약을 밝혔다.

원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 전체 공공조달 금액 중 상당 부분이 불투명하게 집행되고 있다”며 “원희룡표 공공조달기본법은 국가와 공공의 역할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신생기업, 기술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