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원자력 활용 그린수소 시장 선점

발행일 2021-09-05 15:32:5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 단지 조성

경북도가 구축하는 K-원자력 SMR 특화 국가 산단의 계획도.


울진군이 원자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하고자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 단지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 ‘글로벌 혁신 원자력 허브 구축 자문 회의’에서 K-원자력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핵심 분야로 소형 원자로(SMR) 특화 국가산단(경주)과 함께 울진 그린수소 특화 국가산단 조성을 확정했다.

이번 자문 회의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찬걸 울진군수, 주낙영 경주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장순흥 한동대 총장,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울진군은 2019년부터 원자력 전기와 열에너지를 활용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기본계획 수립과 입지 분석 등을 완료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사전 예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한 후 내년 상반기에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 한다는 계획이다.

기후 위기에 따라 세계적으로는 탄소중립이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며, EU가 탄소국경세(자국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국가에서 생산·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를 도입했다. 국내에서도 526만t 수소 생산 로드맵 구축과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도입 등이 진행되고 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에너지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환동해 그린수소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며 “앞으로 저렴하고 깨끗한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해 지역 신산업을 육성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인철 기자 kic@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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