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슈퍼위크’ 향배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8일부터 대선후보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1차 선거인단 투표에 들어간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민주당에 따르면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 동안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결과는 12일 강원지역 경선과 함께 열리는 ‘1차 슈퍼위크’에서 개표된다.

1차 선거인단은 총 64만 표 규모다. 200만 명에 육박하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달해 그 결과가 민주당 경선레이스의 초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첫 순회경선인 충청 경선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틀 연속 과반이 넘는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 때문에 선두주자에 지지가 몰리는 밴드왜건(선두주자로 지지가 더 몰리는 현상)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2012년과 2017년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각각 문재인 후보가 첫 개표지에서 기선을 제압해 마지막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최종 선출된 바 있다.

이 경기지사 측은 1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를 달성해 조기에 승리를 확정짓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2위를 차지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추격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캠프가 당원이나 조직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국민 일반 여론을 더욱 챙기며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2주간의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에 따른 자가 격리를 끝내고 7일부터 본격적인 경선 전에 다시 뛰어든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경선 레이스 완주 의사를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가 ‘민주당이 좀 달라져라’, ‘정치가 싹 다 갈아엎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면서 “1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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