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발생 둔화세…단계적 일상회복 앞으로 한 달이 시험대

발행일 2021-09-07 16:54:55 댓글 1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9월들어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가 계속 감소

추석연휴 등 4주간이 단계적 일상회복 길목 될듯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주민들이 의사당 주변을 오가고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천만명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다소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 달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의 시험대가 될 것을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8명이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101명을 기점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한 달여 만에 20명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5.1명이다.

자가격리자 수도 7일 기준 5천540명으로 최근 2주 사이 1천 명 이상 줄어들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8월 4주차(8월22~28일) 1.41에서 9월 1주차(8월29일~9월4일) 0.8로 낮아져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들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명절을 포함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기한인 앞으로 4주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위드 코로나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한 방역보다는 백신접종률을 높여서 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고 중증환자들 위주로 치료하는 방역을 의미한다.

이미 접종률이 높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다.

방역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의 선제 조건은 백신접종률과 개인방역수칙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 이영희 감염병관리과장은 “접종률이 증가하면 지금의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조정으로 실시하는 방역보다는 중증환자 치료를 위주로 하는 정책적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시 김대영 시민건강국장은 “언제든지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는 위험요인은 있다.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측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검토를 위해서는 9월 한 달 동안 현재 유행 규모의 안정화가 전제 조건”이라며 “전제조건보다 방역체계 전환에 초점이 쏠려 방역 긴장감이 떨어질까 걱정이다. 지금은 방역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1)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 ksjj*****2021-09-08 10:25:55

    조만간 또 확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