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서 비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번 의혹에 대해 “(검찰이)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며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은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를 해소하고 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경제사회부흥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제 대(大) 화해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역 중심의 도약 등 3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국민신용회복과 생계형 범죄 사면에서 시작된다”며 “서민·자영업자의 이자 감면과 취약분야 직접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2차 공공기관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당내에 지역성장동력 TF를 구성해 예산·입법 지원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600조 원을 넘긴 내년 예산과 관련해서는 “위드코로나 및 손실보상·피해지원, 포용적 복지 등의 분야는 과감한 예산 집행이 필요하다”며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 위드코로나 특별위원회’ 신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 예방과 구제책을 마련하겠다”며 “언론 자유를 제한하는 사실적시 명예훼손죄 폐지에 관한 논의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1가구 1주택자의 부담은 더 줄이고 공급을 대규모로 확대해 나가되 투기수요는 확실히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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