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역 지하도에 음악 소리…아트랩:범어, ‘Re(start)-판타지아 범어’ 전시, 공연 개최

발행일 2021-09-15 10:24:1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시, 11월7일까지 시각 예술가 8명 참여해 환상의 세계 초대

공연 10월5일, 26일 낮 12시20분께 범어역 11번 출구 앞 개최

‘Re(start)-판타지아 범어’ 전 오프닝 무대가 지난 14일 낮 12시20분께 지하철 2호선 범어역 11번 출구 앞 지하도 ‘ArtLab:범어’에서 펼쳐졌다.
“짧은 점심시간이지만 힐링 됐어요. 거리두기를 통한 이색 퍼포먼스 공연에 전시까지 보고 가야겠습니다.”

지난 14일 낮 12시20분께 지하철 2호선 범어역 지하도 ‘ArtLab:범어’에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을 찾은 직장인 이정현씨가 웃으며 말했다.

‘Re(start)-판타지아 범어’ 전 오프닝 무대로 마련된 이 날 공연은 11번 출구 앞 분할된 전시공간인 스페이스 1, 2, 3, 4 및 지하도 거리 일원에서 진행됐다.

흘러나오는 악기연주에 무용수들은 마치 거리두기를 연상하는 듯 간격을 두고 지하도 넓은 거리를 무대로 활용하며 퍼포먼스를 뽐냈다.

공연은 노래 곰스컴퍼니, 무용 그룹 아나키스트 등의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장산범’, ‘뱃노래’ 총 3곡으로 진행됐다.

대구 유일 지하도 문화예술거리인 ArtLab:범어(이하 아트랩 범어·구 범어아트스트리트)가 재시작을 알리는 ‘Re(start)-판타지아 범어’ 전을 개최한다.

이우림, ‘산책’
이연숙, ‘Collective Memory’
오는 11월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올해 기획전인 범어길 프로젝트 2부 전시다.

1부가 전시 중심으로 된 아트랩 범어로서 다시 태어나는 공간 ‘Re(born)’ 전이었다면, 2부에서는 그 맥락을 이어 예술 거리로서의 재시작을 알린다.

특히 전시와 전시관 앞 이색 공연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전시에서는 익숙하게 지나다니던 범어 지하도 거리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스페이스 1~4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시각 예술가 8명(권효정, 김민수, 김재홍, 이연숙, 이우림, 정진경, 최지이, 하지원)이 참여했다.

스페이스 1에서는 천들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이우림 작가의 설치·평면 작품이 전시된다.

삼면이 검은색으로 뒤덮인 공간에서는 강한 빛과 같은 플라스마 형태의 모양이 돋보이는 김재홍 작가의 ‘내면의 빛’도 함께한다.

스페이스 2는 이연숙 작가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로 전시 벽면을 가득 채웠다.

최지이, ‘선령’
최지이 작가는 ‘무궁화’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반짝이는 불빛의 조형물을 통해 전시장 내 벽면과 유리 벽면을 활용한 자유 드로잉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3에서는 정진경 작가의 테이프 드로잉 및 빛을 활용해 일상을 바라보는 삶과 예술의 순환을 이야기하는 권효정 작가의 설치 작품이 있다.

또 평면작업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재생산 작업에서 겪는 사소한 감정이나 개인적 경험을 시각적으로 새롭게 표현한 하지원 작가의 작품도 볼 수 있다.

붉은색 공간으로 구성된 스페이스 4의 김민수 작가는 사람의 부귀영화에 대한 열망을 모티브로, 거울을 활용한다.

거울 속으로 비치는 또 다른 공간을 통해 내면과 외면의 세계를 연결하기도 동시에 분리하기도 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은 다음 달 5일과 26일 낮 12시20분께 진행된다.

다장르 융·복합을 시도하는 기획자 박준우(곰스컴퍼니 대표)가 기획한 이날 공연에는 12명(에어로폰 김준우, 베이스 임동욱, 피아노 이연희, 피아노 신치호, 드럼 이종현, 첼로 박승원, 백수민, 조명현, 김학용, 배수화, 이재형, 남승진)이 참여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 및 아트랩 범어 홈페이지(www.beomeoartst.or.kr)와 아트랩 범어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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