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등 과일 명절 일주일 전이 저렴||조기의 경우 명절 가까워질수록 가격 내려가

▲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구입하고 있다.
▲ 대구 북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구입하고 있다.
추석 명절이 다가온 가운데 치솟은 물가로 제수용품을 구입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한 푼이라도 비용을 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렇다면 제수용품은 언제 구입하는 게 좋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는 명절 바로 전 구입 하는 게 대체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물가정보 통계자료에 따르면 추석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대구 북구 한 전통시장의 사과(홍로 10개 기준)가격은 2만7천375원인 반면 한 달 전에는 3만1천 원이었다.

다만 지난 설과 지난해 추석은 일주일 전에서 한 달 전 가격이 더 저렴했다.

aT관계자는 “명절이 다가오면 수요가 많아져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른다. 보관이 가능하다면 가격이 저렴할 때 미리 구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며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요식업체 운영이 축소돼 대량 구매력이 줄어들어 잎채소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들은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배(신고 10개 기준) 가격도 다소 하락해 3만3천767원을 형성했다. 한 달 전 가격은 6만1천600원이었다.

시금치(1㎏) 가격은 1만3천275원으로 한 달 전(2만6천225원) 가격이 97%가량 비쌌다.

달서구의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수입 조기(1마리)는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저렴해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평균적으로 5천 원 대를 유지하다 명절이 되면 4천 원대로 내려가는 양상을 보인다.

냉동이 가능한 쇠고기도 미리 사두는 것이 저렴하겠다.

북구 전통시장의 지난 14일 기준 쇠고기(양지 100g) 가격은 6천907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0원가량 올랐다. 지난 2월 설 명절 일주일 앞둔 쇠고기 가격은 7천700~7천900원으로 한 달 전(5천690원) 가격이 저렴했다.

쇠고기는 작년 추석 이틀 전과 일주일 전 가격이 5천723원으로 동일했지만 한 달 전 가격은 5천657원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나물류인 고사리, 도라지도 400g에 고사리는 4천 원, 도라지는 4천~5천 원 수준으로 대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대형마트의 마른오징어(1마리)는 대략 5천~6천 원 대로 가격 변동이 크게 없었다.



신정현 기자 jhshi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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