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긴 중·남부내륙철도 반드시 이어야

발행일 2021-09-15 14:47:4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의 미 연결 구간인 문경∼상주∼김천 73㎞ 구간의 연결은 상주시민들의 숙원이다. 건설 계획이 확정된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 사이의 구간 73㎞가 끊어진 형태로 남아 있다. 누가 봐도 기형적이다. 연결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완료 예정으로 2년째 끌어오고 있다. 빨리 확정해야 한다. 지역 균형 발전과 경북 서북부 지방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서도 시급한 사안이다.

상주시는 예타 통과를 위해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난 14일 용역 기관인 KDI에서 예타 통과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상주 시민 대표들이 오는 17일까지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천과 문경도 이 시위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한다.

상주시로 봐서는 그만큼 절박한 사업이라는 방증이다. 1인 시위는 철도 연결 없이는 지역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앞서 강영석 시장은 그동안 임이자·송언석 국회의원과 함께 국무총리, 기획재정부장관, 국무조정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국토교통부장관, 국가철도공단이사장 등을 만나 철도 연결의 당위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상주 시민은 수도권에 가려면 자가용이나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열차를 타려면 문경이나 김천, 대구까지 가야 한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기업들도 철도가 없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판국이다. 물류비도 많이 든다. 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이 많다.

철도가 연결돼야 수도권과 낙후된 중부 및 남부 내륙을 연결하는 산업벨트 구축이 가능하다. 국가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문경~상주~김천 고속전철화사업은 1조3천714억 원이 들어간다. 중부내륙철도(서울 수서~문경)와 남부내륙철도(김천~경남 거제)의 미 연결 구간을 연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이 구간은 10년 넘게 예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한정된 국가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한 것이 예타 제도다. 경제성 위주로 따지기 때문에 필요한 많은 지역 사업들이 예타의 벽에 막혀 좌초됐다.

정부는 지방의 고속철도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에 52조6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모두 예타 면제 사업이다. 지방 소멸 대응과 지역 균형 발전 등 지역 발전이 명분이다.

이제 문경~김천 구간도 안 되면 예타 면제를 해서라도 반드시 끊긴 그림을 완성해야 한다. 남부와 수도권을 연결, 산업 및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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