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구·경북지역 수출 저변 확대 지속

발행일 2021-09-16 17:22: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월 대구 수출 5억7천만 달러, 경북 수출 37억6천만 달러 기록

한국무역협회, 의료기기 등 대구시 미래신산업 육성 효과 분석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전경.


수출저변이 확대되면서 대구·경북이 역대급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경북은 올해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5% 증가한 5억7천만 달러를 보였고, 경북 수출은 36.9% 증가한 3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기기와 의약품이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신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지역의 관련 기업 수출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수출 규모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경우 주력시장인 미국(53.0%)과 중국(10.1%) 시장을 중심으로 기타 정밀화학원료(247.5%), 의료용 기기(161.2%)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임플란트 등 의료용 기기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 수출품목에 진입해 대구시의 ‘5+1 미래신산업(의료, 차, 물, 에너지, 로봇+ICT)’ 정책이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에서는 중국(전년 대비 60.8%)과 미국(59.6%) 수출 시장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판매 증가에 따라 TV카메라 및 수상기(3천675.5%), 무선전화기(137.2%)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수출 영향으로 의약품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다소 줄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인근 팀장은 “임플란트 등 대구시의 미래신산업 육성 정책이 성과를 보이며 수출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전통산업군도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발맞춰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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