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저변이 확대되면서 대구·경북이 역대급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5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보였고 경북은 올해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8월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5% 증가한 5억7천만 달러를 보였고, 경북 수출은 36.9% 증가한 3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기기와 의약품이 새로운 수출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데 따른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스마트폰 신모델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지역의 관련 기업 수출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수출 규모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경우 주력시장인 미국(53.0%)과 중국(10.1%) 시장을 중심으로 기타 정밀화학원료(247.5%), 의료용 기기(161.2%) 수출이 강세를 보였다.
경북에서는 중국(전년 대비 60.8%)과 미국(59.6%) 수출 시장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와 판매 증가에 따라 TV카메라 및 수상기(3천675.5%), 무선전화기(137.2%)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수출 영향으로 의약품 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열연강판, 냉연강판 등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다소 줄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김인근 팀장은 “임플란트 등 대구시의 미래신산업 육성 정책이 성과를 보이며 수출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전통산업군도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발맞춰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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