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가 낮을수록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이 문화체육관광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도 문체부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전통문화 세대별 인식도 조사결과, 20대 38.4%, 30대 40.7%, 40대 52.7%, 50대 57.1%, 60대 이상 66.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관심도가 낮은 것.

이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19%포인트다.

전통문화 향유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한 비율도 7.7%나 됐다. 20대와 30대는 각각 13.8%와 9.2%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4.9%, 50대 5.6%, 40대 5.9%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향유 경험이 없는 비율이 높았다.

전통문화 향유 방법도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46.8%), 30대(56.3%), 40대(44.3%)는 인터넷 사이트 및 스마트폰 비율이 가장 높았다. 50대(43.8%), 60대 이상(45.6%)은 ‘신문잡지, TV, 라디오 광고 또는 기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통문화를 보다 더 향유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관심, 흥미가 없어서'(21.4%)가 가장 높았고,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17.4%), '여가시간이 부족해서’(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한옥, 한복, 윷놀이 등 전통문화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국민적 관심도는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정부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키고 진흥시키기 위해 좀 더 정교하고 체계화된 진흥 및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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