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류비지원사업,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사업, EMS 물류비 지원사업 추진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급등하고 있는 해상운임과 선복 부족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수출기업을 위해 수출물류비를 지원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기업의 수출활동에 타격을 주는 물류비 부담을 경감하고자 추경예산 2억 원을 증액, 사업비 6억6천만 원을 편성해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을 비롯한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 국제특송(EMS) 물류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세계적인 제조업 경기 회복과 보복소비 현상으로 대구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기계 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출이 증가 추세다. 상반기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29.5% 증가를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 증가율(26.1%)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반대로 수출기업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해상운임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등하고 선박공급이 부족해 수출이 제때 이뤄지지 못하면서 기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입중소기업 물류애로 실태조사에서도 기업들은 ‘해상운임상승’과 ‘항공운임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많이 호소했다. 일부 기업은 물류 운송에 따른 비용문제로 거래처 단절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다.

수출물류비 지원사업은 대구에 본사와 공장을 둔 중소 수출기업 중 지원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조건은 수출기업이 부담하는 국제운송조건으로 계약·지급하는 경우와 현지발생 창고료 및 해외내륙운송료를 부담하는 경우다.

시는 지원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을 선정해 제품 수출에 필요한 해상 및 항공운송비, 해외창고 보관 및 작업비용, 해외 내륙운송비 등 최대 400만 원 내에서 물류비를 지원한다.

모집은 다음달 초 진행되며 대구시 수출지원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는또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사업과 EMS 물류비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사업의 경우 기업당 최대 350만 원, EMS 물류비 지원사업은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대구시 배춘식 일자리투자국장은 “물류비 지원이 지역수출기업의 물류 대란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회복세를 이어가는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