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 ‘포레나 포항’ 거래량 1천185건…전국 1위||거래량 전국 10위에 포항 아파

▲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 회가 넘는 손 바뀜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인 ‘포레나 포항’의 투시도.
▲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 회가 넘는 손 바뀜을 기록한 아파트 단지인 ‘포레나 포항’의 투시도.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 회 이상의 손 바뀜이 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한 아파트 단지가 포항에서 나왔다. 또 포항의 아파트 단지 3곳이 전국 거래량 10위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아파트 리서치업체 아실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이 매매 거래된 아파트는 포항시 북구의 ‘포레나 포항(1천185건)’으로 나타났다.

현재 분양권 상태로 보면 이 아파트는 입주 전부터 전체 가구 수 2천192가구의 절반 이상 주인이 바뀐 셈이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 84㎡ 분양권에는 6천만~1억 원 수준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포레나 포항’에 이어 전국 매매 거래량 2위는 포항시 북구의 힐스테이트 초곡(875건), 5위는 포항시 북구의 KTX 포항역 삼구트리니엔(719건)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지난해 말 포항시 남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비규제지역인 북구에서 풍선효과가 발생한 결과로 분석된다.

비규제지역인 북구의 경우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포항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계약 전체 5천283건 중 북구의 거래 건수가 3천705건으로 64%를 차지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남구가 상대적으로 중심가에 위치해 있지만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구로 쏠리고 있다”며 “북구 아파트 거래 가운데 타 지역 매수자 비율이 40%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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