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5일 출범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5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손뼉을 치고 있다.
위원회는 민간 조직으로 내년 3월 탄소중립기본법 시행에 따라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가 발족하면 이에 흡수된다.

경북도는 이날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도 탄소중립추진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위기, 에너지, 산업, 농축수산, 수송, 건물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장은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 선출된다.

위원회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과 이행을 위한 정책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자문, 중점 추진과제·사업발굴, 탄소중립 정책의 도민 이해 돕기 활동을 한다.

도는 이날 출범식에 맞춰 지난 8월 출범한 2050 탄소중립 추진단 등의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도 열었다.

녹색전환연구소 이유진 부소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 주요국의 탄소중립 대응방안과 정부 시나리오 △탄소중립기본법 주요 내용과 지자체 대응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 허재용 수석연구원은 올 초 공개된 포스코 2050 탄소중립 이행 선언과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반의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 20%, 2040년 50%의 온실가스 감축경로를 설정했다”며 “친환경 철강소재, 이차전지 소재, 수소·LNG 사업을 핵심 비즈니스로 선정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 연구원은 철강생산의 유지를 위한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등과의 연대와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위원회 출범과 함께 경북도가 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며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인 포스코와 협력해 변화의 흐름에 앞장서는 탄소중립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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