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 경북형고교학점제 내실화 박차

발행일 2021-10-06 16:03: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교육청이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과정’으로 경북형 고교학점제 정착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전경.
6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학생이 자신의 희망 진로와 적성에 맞춰 원하는 수업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할 수 있게 길을 열어 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교육환경도 크게 달라진다. 경북교육청이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학생들이 ‘무엇을 아는가’보다 알고 있는 것을 기초로 ‘무엇을 실제로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으로 경북형고교학점제의 정착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를 위한 방안으로 학사운영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2023학년도 고1부터 일반고등학교의 총 이수 학점을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적정화해 운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을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했다.

또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과목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는 만큼 학교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및 다양한 교육과정 편성 예시 모델 개발 등으로 학교 현장에 대한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교육청은 6일 경주 더케이 호텔에서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육과정 문해력 향상의 기회를 가졌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일반고·자율고·특목고 130교를 대상으로 2022학년도 입학생 교육과정 편성 내용과 2022학년도 전 학년 교육과정 편성 내용에 대해 집중 컨설팅을 실시했다.

또 40명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 컨설팅 컨설턴트’를 구성, 단위 학교별 2~3명의 컨설턴트를 배정해 교차 검토 방식으로 서면 컨설팅을 가졌다.

배성호 중등교육과장은 “경북형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학생을 중심에 둔 교육과정 편성은 학생들에 대한 개별 지원 체계가 될 것”이라며 “사회 변화에 대응한 미래 역량을 갖춘 경북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