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 5층에서 열린 대구 중·남구 당원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누가 봐도 이재명이 설계하고 만들고 최대 업적이라 주장하는 사건을 우리 당에 떠넘기려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뻔뻔스러워도 저렇게 뻔뻔스러울 수 있나”라며 “무상연애 스캔들 대응하는 거 보라. 뻔뻔하지 않나. 형수에 욕설도 그렇고”라고 일갈했다.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 경기지사로 드러나면 본선 후보가 될 경우 어떻게 대응하겠나’는 질문에는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잡아넣으면 된다. 간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여야를 불문하고 관련되는 사람 용서 안한다”며 “거머리 떼들이니 모두 감옥 보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9월 신규 당원이 15만 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번 투표에 이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들이 참여하는 파이널 투표가 중요하다. 파이널 투표를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늘어난 신규 당원을 ‘위장당원’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얼마나 불안하면 그렇겠느냐”며 “늘어난 사람 다 내편”이라고 웃었다.
홍 의원은 이날 중·남구 당협 당원들과 만나서는 이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곽상도 의원이 의원직 사퇴한 데 대해 “곽 의원이 그런 불상사를 입은 데 대해서 참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국민적 분노가 들끓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에 연루가 돼 그렇게 결정한 데 대해서는 저는 참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계속 버티고 있으면 뉴스의 중심이 되서 당도 크게 상처를 입고, 본인도 크게 상처를 입는다. 본인이 결심해 정리하는 게 맞다”며 “사퇴를 하고 나니 잠잠하고 검찰 수사만 남았다. 검찰에 나가서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처분에 따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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