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이 훅슛을 하고 있다.
▲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신승민이 훅슛을 하고 있다.
창단 이후 첫 시즌을 맞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88대73으로 이겼다.

이날 가스공사의 선발은 김낙현, 차바위, 정영삼, 이대헌, 앤드류 니콜슨으로 구성됐다.

팀 창단 이후 첫 시즌을 맞이한 가스공사의 첫 득점은 니콜슨의 몫이었다.

니콜슨은 홈 경기장에서 3점 슛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로 인해 팀이 주도권을 쥐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가스공사는 빠른 역습과 중거리슛, 3점슛, 골밑 등 다양한 경로로 안양을 괴롭혔다.

여기에 안양의 패스 미스와 골 결정력 부족 등 실수가 이어지면서 가스공사에 유리한 경기가 펼쳐졌다.

니콜슨의 3점슛과 두경민·김낙현의 빠른 돌파가 돋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니콜슨의 존재감은 컸다.

니콜슨은 1쿼터에만 11득점으로 팀이 앞서가는 데 공헌했다.

이로 인해 가스공사는 안양에 1쿼터 26대14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냈다.

하지만 2쿼터 니콜슨이 교체되자 가스공사는 급격히 흔들렸다.

2쿼터에만 27점을 내주며 동점으로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부터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가스공사는 안양에 10점 이상 점수 차를 보이며 경기 운영을 지속했고 결국 88대7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감독은 “첫 홈 경기에 임하기 전 선수들과 함께 팀 색깔과 끝까지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얘기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경기로 김낙현의 체력을 아낄 수 있었고 니콜슨이 득점 확률이 높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다음 경기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 소닉붐과의 원정 경기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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