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임금 12% 인상 요구 · 사측, 임금 동결 고수…조정회의 막판 변수

▲ 포항 시내버스 차고지.
▲ 포항 시내버스 차고지.




포항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예고했다.

포항 시내버스 노선 대부분을 운행하는 업체인 노동조합은 지난 12∼13일 조합원 486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443명이 투표에 참여해 415명이 찬성(93.68%), 28명이 반대(6.32%)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 등을 지켜본 뒤 파업에 돌입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8월13일부터 9차례에 걸쳐 사측과 진행한 임금교섭이 결렬되자,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냈고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노조는 협상에서 임금 12% 인상 및 휴가비 10만 원 인상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교통량이 30% 이상 감소하는 등 경영난을 이유로 타 도시와 같이 임금을 동결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에서 찬성이 많이 나왔지만 곧바로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지방노동위원회 조정 등을 지켜본 뒤 파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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