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 부부 잊고 있던 DGB금융지주 1천183주, 신풍제약 1천200주 찾기도



대구·경북 주주가 수령하지 않은 주식이 29억 원 규모에 이른 것으로 나왔다.

한국예탁결제원 대구지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370여 명의 주주에 미수령 주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주주는 평균 139주 약 78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삼성증권(201명, 54%)과 신한금융지주(95명, 25.5%), 신풍제약(17명, 4.6%) 등의 순으로 보유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삼성증권을 보유한 주주는 1980년대 대구·경북 지역민을 대상으로 우선 공모했던 ‘동양(삼성)투자신탁증권’ 주식을 청약했으나 동양투자신탁증권이 삼성증권에 합병된 이후 지금까지 찾아가지 않은 주주다.

한국예탁원 대구지원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시행하면서 관련 주주에게 안내문을 모두 발송했다.

작년의 경우 대구경북 지역 한 부부가 잊고 있었던 주식을 예탁원 대구지원의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안내문을 받고 DGB금융지주 1천183주, 신풍제약 1천200주를 수령하기도 했다.

미수령 주식 안내문을 받은 주주는 신분증, 거래하는 증권회사의 계좌번호를 갖고 한국예탁결제원 지원(대구, 대전, 부산, 광주 등)을 방문하면 주식을 수령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미수령 주식을 확인하려면 한국예탁결제원 홈페이지의(https://www.ksd.or.kr) ‘주식찾기’ 메뉴를 활용하거나, 가까운 한국예탁결제원 지원에서 가능하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또 예탁원 이외에 ‘명의개서 대행기관’인 KB국민은행, 하나은행에서도 기관별 증권대행부서에 문의하면 본인 명의의 미수령 주식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수령 주식이란 증자, 배당, 청약 등의 사유로 발생한 주식을 주주가 찾아가지 않아 한국예탁결제원과 같은 ‘명의개서 대행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의미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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