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구시와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내년 2월까지 ‘터치 패드형 택시카드 간편 결제 단말기’를 대구 전체 택시(1만5천여 대)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대구시가 DGB유페이, 두빛나래소프트, 금융결제원 등과 손잡고 전국 최초 택시 스마트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됐다.
‘터치 패드형 택시카드 간편 결제 단말기’는 무선주파수(RF) 및 휴대폰을 활용한 QR 코드(비접촉식) 방식의 택시요금 결제시스템이다.
그동안 택시요금을 결제하려면 현금 혹은 카드를 기사에게 직접 건네야 했다. 이 과정에서 기사와 승객 간 접촉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같은 방식은 기사와 승객 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는 물론 그동안 단말기 미지원 등으로 불편했던 휴대폰 결제가 원활해져 택시 이용객들의 편익증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법인택시 10개 업체 199대가 필드테스트 중이다. 다음달 말까지 휴지 차량을 제외한 전체 법인택시 4천100여 대에 단말기 설치가 완료된다. 내년 2월에는 지역 전체 택시(1만5천여 대)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서덕현 전무는 “코로나19로 택시 영업 자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격벽 설치와 더불어 기사는 물론 승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택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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