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10주년 기념작 ‘태양의 노래’ 최초 공개

▲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된 조형물.
▲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행사장에 전시된 조형물.
포항문화재단이 ‘함께 열(十)다 – 다시, 새롭게’를 주제로 기획한 ‘2021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6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남구 오천읍 냉천 포은교 인근 광장과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에 소재한 귀비고에서 진행된다.

메인 행사장인 오천읍 냉천 포은교에서는 21점의 작가 작품과 포항기업 17개 사에서 참여한 기업 작품이 축제기간 동안 야외에서 전시된다.

특히 기업 참여 작품은 기능이 다한 폐자원을 활용하거나 직원들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작품 제작이 이뤄져 ‘과정 예술(Process Art)’로서의 공공미술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전시 외에도 ‘아르코 공공예술사업’의 일환으로 스틸아트투어 앱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사전 예약을 통한 택시투어, 배리어프리 투어, 나이트투어, 예술산책 노트를 활용한 드로잉 투어, 자전거 투어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인 ‘예술가의 아뜰리에’도 사전 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귀비고에서는 10주년 기념작인 최우람 작가의 ‘태양의 노래’가 상설 전시되고 있다.

무한한 창조와 비상의 상징으로 포항의 새로운 도약을 표현한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10주년 기념작품 작가 지명공모 발탁 이후 1년 간 제작됐다.

이와 더불어 온라인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참여 작가와의 대화, 예술 향유의 장벽을 허무는 배리어프리 다큐멘터리, 랜선으로 즐기는 예술가 워크숍, 축제를 총 정리하는 폐막 프로그램 ‘스틸 톡톡’이 유튜브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이강덕(포항시장) 포항문화재단 이사장은 “생업을 위해 철을 만들던 근로자들이 그 기술로 예술 작품을 만들고,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들을 통해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화두를 제시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가 늘어나도록 스틸아트페스티벌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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