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감인지 이재명 국감인지…‘돈다발’ 사진 두고 공방

발행일 2021-10-19 15:58: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용판 “돈 다발 외 자료는 진정성 있다…조폭 유착설 밝혀질 것”

서울시 국정감사가 ‘이재명 국감’으로 뒤덮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야당 간사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조직폭력배 연루설’에 이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여야가 또 충돌한 것이다.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감에서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경기도 국감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한 사상 초유의 국감 증거조작 자료사진을 보고 경악했다”며 “추악한 공작정치에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공모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정회를 선언한 서영교 위원장(오른쪽)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국감장을 이렇게 더럽힌 김용판 의원이 경찰을 다루는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 조폭과 결탁해 누가 도대체 김 의원에게 이런 자료를 제공했는지 배후를 밝혀야 한다”며 “김 의원을 사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대구 달서병)은 경기도 국감에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인 박철민씨의 진술서를 공개한 뒤 이 후보가 조폭과 유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았다는 현금다발 사진을 근거자료로 제시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박씨가 과거 페이스북에 렌터카와 사채업 홍보용 사진으로 올렸던 것으로 이 후보와 무관한 사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사자인 김 의원은 돈다발 사진 외의 자료는 진정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실체는 명백하다”며 “돈다발 (사진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만 박씨가 제시한 진술서에는 진정성이 있다. (조폭유착설이) 조만간 밝혀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또 “시간이 해결해주니 민 의원은 기다리시라. 단지 사진 한 장으로 사건을 덮으려고 하지 말라”라며 “국민을 호도시키는 자체가 적절하지 않고 소아적 발상”이라고 이 후보의 조폭유착설을 굽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 같은 ‘조폭연루설’에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다는 방침이다.

제보 가담자들에 대해서는 고소 등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김용판 의원을 즉각 윤리위에 제소하고 해당 조폭과 제보를 연결했단 변호사 등 관련 인물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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