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녹색자금 치유의 숲 전국 공모에 구미시 최종 선정||구미 치유의 숲 조성 사업비 7

▲ 구미지역 한 어린이집의 원생들이 구미시 무을면에 있는 연악산 산림욕장에서 유아숲지도자와 함께 숲 체험놀이를 하고 있다.
▲ 구미지역 한 어린이집의 원생들이 구미시 무을면에 있는 연악산 산림욕장에서 유아숲지도자와 함께 숲 체험놀이를 하고 있다.






구미시민이 산림복지 혜택을 마음껏 누리게 됐다.

산림청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전국에서 2곳만 선정한 ‘2022년 녹색자금 지원 치유의 숲’ 공모에 구미시가 이름을 올렸다.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발표심사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 이번 공모에서 구미시는 입지여건과 접근성, 자연환경·기반 인프라 등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또 사업 계획의 적정성, 관리계획의 구체성과 적극적인 사업의지, 기관장의 관심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사업의 선정에 따라 확보한 산림청 녹색자금(42억 원)을 포함한 모두 7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선산읍 노상리 일원 시유지 50㏊에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은 심신치료와 휴양 및 치유 등이 가능한 복합적인 녹색공간이며, 치유센터와 4개의 테마 치유숲, 무장애 숲길 등으로 조성된다.

치유센터는 체험실과 건강측정실 등을 갖추고 치유의 숲 관리·안내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내부 시설은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해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테마 치유숲은 촉각 치유숲, 바람소리 명상 치유숲, 향기 치유숲, 동행의 숲의 4가지로 구성된다.

촉각 치유숲은 숲 구성 요소들의 질감을 손과 발 등 피부로 직접 느끼면서 촉각적 치유를 도모하는 숲이다.

바람소리 명상 치유숲은 소규모 편의시설을 설치해 명상과 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 향기 치유숲은 피톤치드와 향기를 가진 수종을 도입해 후각적 치유를 도모하고 향기를 이용한 감정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동행의 숲은 산책하면서 숲을 관찰하며 산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숲이다. 구미시는 이곳에 휠체어 교행을 고려한 무장애 데크로드를 설치해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업체 근로자 맞춤형 쉼 치유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소통·화합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다채로운 신체활동 치유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민단체 및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소외계층과 근로자들에게 적합한 숲체험과 산림휴양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치유의 숲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오랜 기간 지속되는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치유의 숲 공모사업 선정은 구미시민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큰 선물이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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