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자석 독보적 성림첨단산업 대구에 공장 증설||중국 생산량 감축, 대구에 380

▲ 성림첨단산업이 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ㅣ대구 테크노폴리스 전경.
▲ 성림첨단산업이 공장을 건립할 예정인 ㅣ대구 테크노폴리스 전경.
생산공장을 해외로 이전했던 지역기업들이 잇따라 대구로 유턴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 분야에서 독보적 기업으로 꼽히는 성림첨단산업이 대구형 리쇼어링 2호 기업으로 지정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 본사를 둔 성림첨단산업은 중국 허난성(하남성)에서 1999년부터 운영 중인 영구자석 공장의 생산량을 25% 감축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 1만1천410㎡부지에 공장을 건립한다.

대구형 리쇼어링 2호 기업이 된 성림첨단산업은 2022년 양산을 목표로 38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구동모터의 구동력을 높이는 고내열성 영구자석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근로자 100여 명을 고용한다.

성림첨단산업이 리쇼어링 기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와 대구시는 투자금액의 50%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림첨단산업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서 자석 금속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후처리 및 가공을 거쳐 영구자석 최종 제품을 생산했다.

그러나 중국의 자원 무기화 정책에 대비해 공급원 다변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 자립화를 위해 국내 증설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성림첨단산업은 국내 유일의 전기차 구동모터용 영구자석 생산업체로 현대차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다.

정부지정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1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4월에는 성윤모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직접 생산공장을 방문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유망한 기업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21일 성림청담산업과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앞서 미얀마에 진출해 있던 고려전선은 지난 8월 대구형 리쇼어링 1호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성서3차산업단지에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고려전선은 미얀마 사엽영역을 조정하고 성서산단 내 구 STX중공업 서편 부지 2만6천㎡를 인수해 2023년까지 친환경 탄소절감시대 기조에 대응하는 전력케이블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총 투자액은 518억 원 규모다.

내년 9월까지 기존 서대구산단 내 본사·공장도 성서 신공장으로 이전한다.

대구시 김진혁 투자유치과장은 “지난해 6월 코트라, 대구상의와 협력해 전국 처음으로 국내 복귀기업 지원정책 홍보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복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 대구형 리쇼어링 기업들을 유치하게 됐다”며 “리쇼어링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금, 법인세, 인건비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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