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대구시와 군 공항 이전지역 지원사업 논의

발행일 2021-10-20 16:14: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통합신공항 건설에 속도 내

군 공항 이전 지역에 3천 억 지원

대구시와 경북도, 국방부, 군위·의성군 관계자 등이 20일 경북도청에서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실무협의회를 갖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세부사업이 경북도의회의 군위군 대구시 편입 찬성 결정을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우선 대구 동구 K-2 군 공항의 경북 이전에 따른 지원 사업 논의에 속도를 붙이는 동시에 이전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20일 도청에서 국방부, 군위·의성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 공항 이전 지원사업실무협의회를 열고 세부 사업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대구에서 진행 중인 ‘지원 사업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또 사업비 배분 기준안 및 4개 분야별 지원 사업에 대한 세부사업 발굴, 지원 사업 구체화 방안, 계획 수립 관련 등 향후 추진 일정을 논의했다.

분야별 지원 사업은 생활기반시설 설치와 복지시설 확충, 소득증대, 지역발전 등으로 군위와 의성 군 공항 이전 지역에는 각 1천500억 원씩 3천억 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지난 4월부터 지원사업과 관련한 갈등조정 및 쟁점사안 논의 등을 위해 군위·의성 주민대표, 전문가, 국방부·지자체 공무원 등 18명으로 구성된 ‘군 공항 이전지원사업 협의회’가 가동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군위·의성에 대구, 경북, 군위, 의성 등 4개 지자체가 참여해 지역민과 민원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소통 상담실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현재 논의 중인 사업비 배분기준 마련 및 세부사업 구체화 작업이 끝나는 대로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열어 주민 동의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또 이전사업지원위원회(위원장 국무조정실장)의 심의를 거쳐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을 통해 새로운 성장거점, 글로벌 도시로 재탄생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항 건설은 물론 지원사업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민·관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군공항-민간공항-신도시·교통망 건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해 연말부터 대구시, 국토부, 경북도가 각각 진행하고 있다.

지역에서 요구하는 공항 위계·규모,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등 핵심 인프라도 제6차 공항개발종합계획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등 국가계획에 반영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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