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 통합신공항 조속 건설에 입모아…TK 맞춤 공약 진검승부

발행일 2021-10-20 18:51: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경북 합동 토론회’서 TK 공약대결 펼쳐

20일 오후 대구 MBC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대구·경북 합동토론회 시작 전 후보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준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0일 당내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TK)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약 대결을 벌였다.

이들은 대구MBC에서 열린 ‘TK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TK 발전을 약속하며 저마다의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입을 모아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모두 참여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 경제과학연구소 설립을 공약했다.

윤 후보는 “TK 발전을 견인해 온 기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을 모아 미래 성장의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 지원하겠다”며 “대구는 미래차·로봇·에너지 등을 육성,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년 안동에 전 세계 백신의 5% 정도가 공급되는 만큼 안동을 백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며 “TK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과 포항 영일만 대교 착공도 빠른 시일 내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세우고 이끌어가는 경제과학연구소를 만들어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TK 신공항을 박정희 대통령 공항으로 명명하고 국비를 들여 관문공항으로 만들겠다”며 “박정희 공항과 연계해 첨단공항공단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동촌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 포항 수소경제단지 구축 등도 약속했다.

그는 “TK 50년 미래를 약속하는 산업 재배치를 하겠다”며 “지역의 아들과 딸들이 서울로 가지 않고, 지역에서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반도체 미래 도시 건설을 공약했다.

유 후보는 “TK 출신으로 지방 경제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TK 즉 남부 경제권에 정부가 50조 원을 선 투자해서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곳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지역 대학생들이 졸업해도 이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통합신공항은 지난 16년 동안 우공이산(愚公移山·우공이 산을 옮긴다)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인 만큼 가덕도신공항과 똑같이 국비를 들여 최대한 빨리 완성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로봇 산업은 대구가, 원자력 산업은 경북이 앞서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미래 산업-일자리-교통 혁신의 수퍼 허브를 약속했다.

원 후보는 “TK 미래 30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선도할 수 있는 성장 혁신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대구·경북신공항을 국비로 건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바다와 내륙과 수도권을 잇는 교통과 물류의 최첨단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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