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ㆍ4호기 공사재개 등 촉구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국내 원전 산업 붕괴에 이어 해외 원전 수주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최근까지 러시아는 15개 프로젝트 36기, 중국은 7개 프로젝트 12기를 수주하며 전 세계 원전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실적이 전무한 상태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한수원의 지난 4년간 원전 관련 수주 금액은 140억 원에 불과하다.

홍 의원은 “향후 국내 원전 건립 계획도 전무하고, 저조한 해외 원전 수주 실적으로 인해 중소 원전기업을 포함 약 200만 개에 이르는 원전 부품 밸류체인이 뿌리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비롯해 차세대 원전 개발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계획되어 있는 신한울 3, 4호기 공사를 시급히 재개해 중간 교량 형태로 시간을 벌어주며 국내 원전 기업에게 숨통을 트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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