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모터 ‘MSO코일 모터’ 부터 차세대 시스템인 e-Axle 기술 등||경창산업, 이

▲ 경창산업 관계자가 3세대 모터인 ‘MSO코일 모터’를 설명하고 있다.
▲ 경창산업 관계자가 3세대 모터인 ‘MSO코일 모터’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경북 자동차업계가 21일 열린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엑스포2021에서 최첨단 기술력을 뽐냈다.

지역 업체들이 내연기관으로 상징되는 산업에서 신산업인 모빌리티 기술로 변화를 발 빠르게 준비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선 결과물이다.

내연기관 변속기 부품을 제작하던 대구의 경창산업은 최근 전기차 모터모듈 기업으로 변신해 전량을 국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엑스포에서 선보인 ‘MSO코일 모터’는 3세대 모터로 신규 전기차 기술인 모터 성능개선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평가받는다.

모터 내부의 코일 감는 공간을 기존 모터보다 조밀하게 만들어 성능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현재 양산을 위한 시험평가 중에 있다.

제동장치, 구동 및 조향장치, 전자제어장치 등 자동차 주요 부품과 모듈을 생산하는 이래AMS는 전기차용 차세대 파워트레인 시스템인 e-Axle 기술을 전시했다.

e-Axle은 모터와 변속기, 제어기, 하프 샤프트가 하나의 모듈로 구성된 전기차용 부품으로 에너지 및 변속기 효율에 대한 가치와 요구가 높아지면서 만들어졌다. 이래AMS는 올해 안에 시제품을 선보이고 개발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자동차 램프, 미러 등 부품업체인 에스엘은 안전·디자인·커뮤니케이션 3가지 테마를 주제로 램프 신기술들을 소개했다.

전시된 램프들은 ‘슬림 라인’, ‘히든 라이팅’, ‘면 발광’을 구현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또 자율주행 센서를 램프에 통합하고 악천후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 선보였다. 차량 주변의 도로 이용자들과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참신한 조명 장치들도 전시했다.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제조·운영·유지보수·인프라 구축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충전기 선도기업인 대영채비도 연구개발 중인 신기술을 공개했다.

대영채비는 고정식 충전기였던 케이블을 21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도록 만든 충전기를 선보였다. 차량 전면부와 측면에 위치한 충전구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케이블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박람회 첫날 현대차, 기아, 벤츠, 지프 등 주요 완성차기업들의 신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넥쏘 등 대표 친환경차 모델과 도심 하늘길을 활용해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UAM) 축소형(1:3) 모델 등으로 전시공간을 채웠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 EV6 위주로 전시공간을 꾸몄다. EV6 디자인 제작 과정과 편리한 충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대형 라이팅 아치 구조물이 설치됐다.

▲ 이래AMS관계자가 개발 착수에 들어갈 변속기인 e-Axle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이래AMS관계자가 개발 착수에 들어갈 변속기인 e-Axle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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