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대기업-지역 건설업체 매칭대회 처음 마련||대구시 시범대회 바탕으로 대기업-중소기업 만
외지 대형건설사는 지역의 우수 업체 발굴 기회를 얻고 지역건설사는 문턱 높은 대형건설사에 직접 홍보할 수 있는 대기업-중소기업 매칭대회가 대구시 신규사업으로 정례화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24일 엑스코에서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포스코 등 14개 건설대기업과 31개 지역건설업체가 만나는 매칭대회를 진행한 후 내년에는 행사 규모를 키워 지역 대표 건설행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시범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1군 건설사의 외지구매 분야 실무자들이 직접 대구로 내려와 지역 건설업체와 일대일로 만나 상담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관건은 이날 첫 상담을 통해 양사가 교류 물꼬를 튼 만큼 향후 실질적인 협력사 등록과 수주 확대로 이어질지다.
대구시는 대회에 앞서 대기업에 선호업체를 미리 조사한 후 양측이 원하는 업체를 최대한 반영해 구체적 상담이 이뤄지도록 한 만큼 지역 업체의 수주확대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행사 참가업체 모니터링을 거쳐 내년에는 참가업체 수를 늘릴 예정이다. 또 건설산업 포럼, 건설신기술 전시회 등 프로그램을 추가해 건설업계 전반의 상생협력을 위한 대표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위한 토양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시 권오환 도시재창조국장은 “역량 있는 지역건설업체들이 대기업 협력업체가 돼 수도권 등 외지로 진출하도록 행사를 마련됐다”며 “내년에는 규모를 더 키울 예정”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