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시즌 마지막 홈경기 치른다…28일 전북과 대결

발행일 2021-11-25 13:17: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난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의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대구FC 김진혁이 공을 차지하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로축구 대구FC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구는 오는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한다.

이번 전북전을 포함해 올 시즌 2경기만을 남겨둔 대구는 현재 리그 3위(승점 55)에 있다.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1)와는 승점 4 차이를, 5위 수원FC(승점 48)와는 2경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제주와 3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대구가 남은 두 경기 동안 승점 쌓기에 집중해야 하는 반면 제주의 경우 두 경기 중 한 경기라도 패하면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없게 된다.

현재로서는 대구가 유리한 상황에 있지만 올 시즌 리그 1위와 2위인 전북과 울산 현대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

전북과 울산도 승점 70으로 동일해 대구전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대구가 3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면 ACL 진출권 확보는 가능하다.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가 ACL 결승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대2로 패하면서 내년 ACL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은 리그에서도 현재 7위(승점 36)를 기록해 3위권 내 진입은 불가능하다.

리그 순위 말고도 올 시즌 대구는 내년 ACL 진출을 위한 또 다른 변수가 있다.

바로 FA컵 우승이다. FA컵 우승을 하게 되면 ACL 진출권을 거머쥘 수 있게 된다.

대구에게는 FA컵 우승이 더 간절하다.

이 대회서 우승하면 구단 사상 2회 FA컵 우승이라는 기록은 물론 내년 ACL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조별 예선으로 직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FA컵 결승 1차전을 치른 대구는 전남 드래곤즈에 1대0 승리를 거뒀고 다음달 11일 2차전 홈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다.

2018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대구가 다시 한번 구단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을 쏠린다.

대구FC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년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리그와 FA컵을 모두 포기할 수 없다. FA컵에서 우승하면 조별 예선으로 직행할 수 있어 내년 일정에 좀 더 유리한 점은 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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