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철강공정에서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철강공정에서 수소를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디젤 트럭에 의존하던 철강제품 운송을 수소차량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스코강판, 코하이젠과 ‘포항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향후 대용량 수소 공급이 가능한 직경 200㎜급 대구경 배관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수소를 생산 공급하며, 코하이젠은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존 고압 수소트레일러로 운송했던 방식과 비교하면 수소 공급가를 낮추고 공급 용량을 확대할 수 있어 향후 수소 기반의 물류산업 변화를 견인할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철강공정에서 수소를 활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소 생산량을 늘려 인근 수요 기업과 수소 모빌리티 및 연료전지 발전용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1천500대에 이르는 수소 트럭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도 연료전지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국내 운송시장은 무공해차 보급률을 2050년까지 97% 이상 확대해야 한다.

특히 대형트럭 중심의 육상 물류 시장에서는 주행거리 등의 이슈가 있는 만큼 수소전기차 위주로 운송수단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은 불가피한 과제다.



하지만 현재까지 상용화된 수소 트럭은 운송 용량이 낮아 물류비용이 높은 수준이어서 대형 수소트럭 개발 및 상용차용 대규모 수소 충전소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그룹과 코하이젠은 지난 9월부터 포항시가 운영 중인 ‘포항 수소 충전 그린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실무협의회’에 참여해 수소충전소와 인프라 구축을 협의하고 있다.

포스코 유병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포스코그룹이 상용차용 수소 공급 전문기업과 함께 수소 배관, 수소 충전소 등 수소 공급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해 미래 수소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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