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자인면 출신 근대 서화가인 희재 황기식(1905~1971)의 그림, 글씨, 독립운동관련 자료 등 180여 점이 전시된다.
경산삼성현역사문화관은 오는 30일부터 2021년 특별기획전으로 경산시 자인면 출신의 근대 서화가 희재 황기식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경산의 근대 서화가, 희재 황기식’ 전시회를 개최한다.
1905년 자인면 동부리에서 태어난 희재 황기식은 민족운동가, 향토사학자, 근대 서화가로 치열한 삶을 산 인물이다.
희재는 대구고보(현 경북고) 2학년 때인 1919년에 3·1운동이 일어나자 선배로부터 받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고향 자인으로 몰래 가져와 이른바 ‘3·18 자인만세운동’을 주도하다 대구형무소에 수용돼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이다.
특히 그는 그림과 글씨에 뛰어난 재주를 가진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근대 서화가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대표작인 기명절지도 10폭 병풍, 금강산을 유람하고 그린 금강산도, 사군자, 풍속화, 서예작품 등이 고향에서 처음으로 소개된다.
남동해 기자 nam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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