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중원의 민심부터 훑으며 승기를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윤 후보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총 2박3일 일정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한다.
29일에는 세종과 대전, 30일에는 충북, 다음달 1일에는 충남 지역을 순차로 찾을 예정이다.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이 공주인만큼 지역적 연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상임선대위원장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내일 아침 선대위가 정식 첫 회의를 한다”며 “상임선대위원장이 후보를 모시고 지방에도 가니 선대위 출발이라고 보셔야 한다. 첫 행보로서 세종시에 간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가) 균형 발전의 의지도 갖고 있고, 행정중심 복합도시로서 세종이 국회 등 중요한 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 가시는 것”이라며 “지방 일정을 계속 소화해 나갈 텐데 1차로 충청권을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와 관련해서는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야기 드리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병준 원톱 선대위로 봐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원톱이다, 중심체제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 드리지 않겠다. (언론이) 판단해 주시면 된다”며 “다만 현재로선 선대위가 움직일 수 없으니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았다면 제가 굳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을까 싶을 정도”라며 “다른 것은 몰라도 이 후보만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상임선대위원장직도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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