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고등학교, 동구 혁신도시로 이전해

발행일 2021-11-29 14:14: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 정동고등학교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정동고(현재 동구 용계동)는 학교법인 호산교육재단이 제출한 학교위치변경계획을 시교육청으로부터 승인받아 2024년 3월1일자로 옮긴다.

내년 초 현 학교 부지를 매각한 이후 이전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하반기 건물 착공에 들어간다.

동구 숙천동으로 이전하는 정동고의 규모는 2022학년도 기준 학급증감 없이 학년당 8학급 전체 24학급으로 유지된다.

동일학군(1학군)·권역(안심권) 내 기존 남자고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학교법인은 학교 이전 후 재학생을 위해 통학 대책으로 2년간 통학버스를 제공하거나 교통카드를 지급한다.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동일학군 내 다른 학교로 전학을 허용해 이전에 따른 재학생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1981년 설립된 정동고는 노후된 시설을 현대화하고 침체돼있는 현재 위치에서 벗어나 신도시에서 더 나은 교육 및 재도약하고자 하는 취지로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동고 이전 예정지는 혁신지구 내 고등학교 용지로 시설 결정된 곳이다.

고교 설립 소요가 없어 신설은 어려운 실정으로 혁신도시 내 주민들의 신·이설에 대한 요구가 컸다.

호산교육재단은 학교 이전 시까지 교명도 새롭게 변경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원경 호산교육재단 이사장은 “올해 정동고 설립 40주년을 맞아 혁신도시로의 이전이 확정돼 더욱 의미 있는 시기”라며 “혁신도시 내 선진화된 교육시설에서 지역사회로부터 명문고 육성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 바칼로레아(IB)나 과학중점학교 운영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