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경북 뮤지션 창작공간 마련…11월30일 경북음악창작소 개소

발행일 2021-11-30 16:04:1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주 서라벌예술회관에 조성…지역 예술인 음반 제작 등 지원

주낙영 경주시장과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 등이 30일 문을 연 경북음악창작소에서 음악인이 자신의 음악을 창작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경주에서 경북 음악인이면 누구나 음반 제작과 라이브 녹음, 창작과 세미나를 열 수 있는 음악창작공간인 ‘경북음악창작소’가 문을 열었다.

음악창작소는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역 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탄생하게 됐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을 확보해 경주 서라벌문화회관에 음악인들이 자유로운 창작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경북음악창작소를 조성했으며, 11월30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창작소는 서라벌문화회관에 지상 2층, 610㎡ 규모로 조성됐다.

음악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창작소는 라이브룸과 녹음부스, 창작실, 세미나실, 최신 음향 및 영상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경북의 대중음악인들은 음반 생산 과정에 필요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창작소는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을 함께 펼치는 만큼 경주는 물론 경북 전체의 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진 경주음악협회 회장은 “지역 음악인들의 숙업사업이었던 창작공간이 경주지역에 마련돼 다행스럽다”며 “이제는 서울로 가지 않아도 아름다운 역사문화도시인 경주에서 음악인들이 꿈을 이루게 됐다”고 환영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에는 신라시대 때 궁중음악을 관장하던 관청인 음성서가 있어 음악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품은 도시다”며 “경북음악창작소의 개소로 음악인이 마음껏 창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상하고 대중음악의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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