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후보 ‘너 죽고 나 살자’ 네거티브 파상공세

발행일 2021-12-01 16:12: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 “철학 없는 대통령 안돼” vs 윤 “특검 이중플레이 그만”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충남 아산시 신창면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가상현실(VR)을 착용한 뒤 원격접속을 통한 가상 수업공간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일 서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며 정면충돌했다.

이들은 각각 상대를 향해 네거티브 전술을 펼치며 차기 국정 지도자는 자신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특집 ‘이재명 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 윤 후보를 겨냥해 “정치 지도자에게 진짜 불안한 요소는 자기 철학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를 둘러싼 ‘왕(王)자 논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 등을 에둘러 비판한 모습이다.

최근 당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관련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결렬, 이준석 대표와 대립각 등 당 내홍이 감지되는 가운데 윤 후보 본인의 판단이 아닌 측근이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정조준한 것이다.

이 후보는 “최순실 사태를 보면서 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느냐. 최순실이라는 비선의 이야기를 듣고 국가 운명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들이 놀라 자빠진 것”이라며 “시스템을 버리고 무당의 딸 같은 사람한테 국정을 통째로 맡겼다고, 얼마나 불안한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 4명 인재영입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뚜렷한 철학과 비전, 가치를 가진 사람이 신중한 판단을 통해 결정하고 결정된 건 흔들림 없이 집행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라며 자신의 강점인 ‘추진력’을 지도자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반면 윤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대장동 특검 이중 플레이를 그만두라”고 공세를 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는 특검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당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며 “대장동 탈출을 위한 기만전술”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아무리 ‘이재명의 민주당’을 말해도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불식시키기 전에는 이 후보를 위한 사당(私黨)이나 잘해봐야 ‘이재명 사수당’일 뿐”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의한 ‘이재명 특검법’은 법사위 회부 ‘선입선출’ 원칙에 따라 상정돼야 했음에도 민주당 반대로 제외됐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동아리 정치”라고 일갈하며 현 정부와 대립 구도를 선명히 나타냈다.

그는 이날 이 후보와 같은 프로그램에 이어서 출연 “자기들의 이너서클끼리, 또 거기와 생각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자리와 이권을 나눠 갖는 정권”이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현 정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편향되고 신뢰가 떨어진 사법부 등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민주당 정권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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